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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부산시에서 거주하는 자영업자 박성준 씨(28)는 지난 2019년 5월에 구매한 BMW 320d 세단이 정차시에는 차체가 울컥울컥 거리는 등 떨림이 심하고, 주행 중 갑작스럽게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호소했다.
그는 “최근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직장 인근 주차타워에서 출차 중 차량이 갑자기 심하게 떨리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차량이 정차되고, 곧이어 시동이 꺼져 순간적으로 아찔했다”고 말했다.
박 씨는 또 “320d는 구매한 지 불과 1년 6개월도 채 되지 않은 신차임에도 불구하고, 시동을 켰을 때에는 디스플레이에 3시리즈 영상 화면이 나와야 정상이지만, SUV X5가 나온다”고 덧붙였다.
BMW 320d (클러스터에 X5 영상이 나옴, 박성준 씨 사진 제공)
그의 320d 차량은 주행 중에는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가 수시로 꺼지고, 스마트폰으로 연동되는 블루투스 연결이 안되는 등 구매 후 1년이 지나도록 오작동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박 씨는 “이 같은 이유로 BMW A/S센터에서 320d를 9번이나 입고해 정비 점검을 받았지만, 아직도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어 (차를 탈 때에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와 함께 “320d는 주행 중 선루프 역시 개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얼마 전 장마철에는 선루프가 닫히지 않아 차 안에 빗물이 들어온 적도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BMW 3시리즈의 고성능 버전 M340i 소유자로 BMW 동호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나영화 씨(31. 디자이너) 역시 선루프 개폐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같은 증상을 겪고 있어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의 차량은 처음에는 선루프 개폐 오작동만 발생됐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실내등이 켜지지 않는 등 전장 부품까지 오류가 확대됐다고 강조했다.
나 씨는 “BMW A/S센터 측에서는 (선루프 수리를 위해서는) 두 달 뒤에나 입고가 가능하다고 답변하면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그 이후로는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며 “무성의하게 한국 소비자들을 대하는 BMW의 자세를 보고 무력함과 씁쓸함을 느꼈다”고 하소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