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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미국 포드의 3개국 글로벌 생산 거점에 투입될 컨베이어 시스템을 수주했다. /사진제공=현대로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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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미국 포드의 3개국 글로벌 생산 거점에 투입될 컨베이어 시스템을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현대로템에 따르면 763억원 규모의 이번 수주를 통해 아르헨티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태국에 위치한 포드 공장에 2022년까지 운반 설비를 공급하게 된다. 운반 설비는 컨베이어를 중심으로 섀시, 엔진, 도어, 차체 등 각종 자동차 부품들을 생산라인에 최적의 효율로 운반하는 시스템이다.
현대로템은 포드사로부터 이번 수주를 포함해 약 2800억원 규모의 자동차 생산 설비 누적 수주를 달성했다. 현대로템은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포드, GM, 르노, 닛산 등 글로벌 완성차 및 전기차 업체들에도 자동차 생산 설비를 공급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생산 설비 시장은 연평균 약 2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현대로템은 최근 급성장하는 글로벌 전기차 생산 설비 시장을 주목한다. 자동차 생산 경험이 없는 신생 전기차 업체가 늘어남에 따라 자동차 생산 설비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본 것.
현대로템 관계자는 “프레스, 차체, 도장, 운반 등 자동차 생산 설비 부문 국내외 다양한 사업 수행 경험을 기반으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자동차 생산 설비 시장 공략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