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혼다는 레벨3 자율주행 기능을 장착한 '레전드'의 판매를 위한 일본 정부 인가를 받았다.
해당 기능은 혼다가 개발한 '자동항법장치(Traffic Jam Pilot)'로 고속도로의 체증을 고려해 차량의 속도와 날씨 등 특정 조건에서 자율주행이 이뤄진다.
레벨3 자율주행차에 대한 시판이 허용된 것은 전 세계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아우디 등도 레벨3 개발에 성공했으나 유럽 현지에서 자율주행에 대한 법이 정비되지 않아 실제 판매는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일본은 올 4월 도로운송차량법 개정을 통해 공공도로에서의 레벨3 자율주행을 허용하면서 자율주행차 보급에 힘쓰고 있다.
이날 CNN 비즈니스는 현재 시판 중인 테슬라의 오토 파일럿과 제너럴 모터스(GM)의 슈퍼 크루즈 등은 레벨2 단계로 평가된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2018년 GM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크루즈에 3조원 넘게 투자하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 올 초에는 GM과 자동차 엔진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전략적 협력관계를 시작한다고 발표했고, 앞서 2013년 연료전지(FCEV) 분야에서 업무 협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