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코리아가 40% 할인 판매를 예고했던 소형차 'A3'가 실제로는 국내 판매 시기 및 방식조차 정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300만원대로 알려졌던 가격도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판매가 불투명해지면서 기존 예약 고객들도 대거 이탈하고, 소비자 기만이라는 지적까지 일고 있다.
26일 아우디코리아 및 업계에 따르면 이 달 부터 고객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던 A3는 판매시기를 계속 연기하고 있다. 독일 아우디 본사와 판매방식, 할인율, 판매시기 등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의견 조율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독일 본사와 판매방식과 시기를 포함한 전체 계획을 조율하고 있고 글로벌 차원에서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예약 고객에 죄송한 말씀을 전하고, 조속한 판매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가 할인 판매를 결정한 것은 수도권 법에 의한 저공해차 의무판매제 때문이다. 연간 4500대 이상 판매하는 제조사는 친환경차를 연간 판매량 9.5% 이상 의무 판매해야 한다. 법규를 지키지 못하면 과징금 500만원이 부과된다. 아우디코리아는 과거 배출가스 조작으로 위기를 겪은 전례가 있는 만큼 과징금 액수와 무관하게 법규를 준수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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