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싼타페는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현대자동차(005380)의 기술 부문에서 ‘최초’ 타이틀이 많이 걸린 차량입니다.”
최근 출시된 더 뉴 싼타페(신형 싼타페) 부분변경 모델의 성능을 시험하는 서재석 현대차 중형총합시험팀 책임연구원은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 근처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갖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형 싼타페 출시 의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실제 신형 싼타페에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신차에도 잘 들어가지 않는다는 현대차 ‘최초’라는 이름이 세 가지나 붙어 있다. 바로 △3세대 플랫폼 적용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 모드 △습식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DCT) 적용 등이다.
서 책임연구원은 신형 싼타페를 내 가족도 태울 수 있도록 품질 면에서 신경 쓴 차라고 했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가족’이라는 키워드를 차 전체에 실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신형 싼타페가 현대차 내부에서 이미 완성 단계에 접어든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을 탑재할 모델에 선정된 것도 패밀리 SUV 타이틀 때문이다.
지난해 초 도로 노면이 얼어붙는 ‘블랙아이스’가 운전자들 사이에서 화두에 올랐다. 자동차를 운전하다 보면 이처럼 도로 상태로 인해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감에 사로잡힌다. 이에 신형 싼타페는 가족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험로 주행 모드’를 탑재했다. 빗길, 눈길, 진흙길 등 최악의 도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한 것이다.
서 책임연구원은 “현재 아이만 둘이 있고, 외출도 자동차로 하는 입장에서 ‘패밀리 SUV’ 대명사인 신형 싼타페는 더더욱 믿고 맡겨도 되는 차를 만들고 싶었다”며 “신형 싼타페는 가족 그 자체인 차량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