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전기차(EV) 배터리 자체 생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내 배터리 장비 업체 대보마그네틱으로부터 전자석탈철기(EMF:Electro Magnetic Filter) 수십 대를 주문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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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철기는 배터리 핵심소재 가운데 하나인 양극재에서 철을 포함한 각종 비철금속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양극재 순도를 높여 배터리가 폭발할 위험성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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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식 방식의 탈철기는 세계적으로 대보마그네틱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가팩토리는 양극재 생산시설이 없기 때문에 습식 탈철기가 테슬라에 공급된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탈철기를 확보하면서 직접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의지가 명확하게 밝혀졌다. 테슬라는 이달 캐나다 배터리 장비 업체인 하이바시스템스를 조용히 인수했다는 것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하이바시스템스는 배터리 조립공정 장비를 만든다. 전해액 주입 장비에서 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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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원가 30% 이상을 차지하는 배터리를 한국, 중국, 일본 업체에 의존하면 수익 확보가 어렵다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전자부품 전문 미디어 디일렉